매년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간단히 모임을 한답니다.
일정의 회비가 있어서, 그 회비를 모아서 어디 조용한곳에 가서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한해를 마감하는 편이지요
올해는 제가 주관을 하는데, 어디서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문득 TV에서 한참 인기를 끈 kt(.http://www.kt.com/ollehkt)의 광고 olleh
어쩜 이렇게 내 생각과 잘 맞는지...
그래서 결심했어요.
올해는 친구들과 집에서 여느때 보다 더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olleh 크리스마스 모임을 할려고...
거실 한쪽에 크리스마스도 트리도 만들고, 간만에 산타복장도 하고 친구들을 맞이할까 합니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닭을 가지고 닭찜도 하고, 블로그에서 배운 빵이나 과자들도 좀 만들고, 다른 음식들도 만들어 입맛대로 골라먹으면서, 그동안 못했던 담소도 나누고, 영화 CD도 하나 구했는데, 같이 영화도 보고...
그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참 오랫만에 만들어 보겠네요... 아 이게 얼마만인가
아참, 그리고, 저요즘 목도리짜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려고, 간만에 산타할머니가 되어볼랍니다
그래도, 한해를 마감하는데, 좀더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렇게 밖에서 모임갖기를 꺼려하는것이 뭐 별다른 이유가 없이, 어디 나가면 주머니 돈은 많이 나가는 편에 비해, 음식들은 형편없고, 또 사람많은곳은 싫어하는데, 조용한곳을 구하기도 마땅하지 않고,,,, 뭐 그래서...
작년에 친구가 장소를 택하여 어느 한적한 곳으로 갔어요.
고통의 시작인셈이죠
헉 그런데, 이런 가다보니 차는 고장나고, 모임장소에 가니 그만 개인적 사정으로 그 장소가 갑자기 문을 닫은거에요
얼마나 힘들게 그곳을 물어물어 갔는데, 찾은 보람도 없이, 다시 추위를 무릅쓰고 다른 장소를 찾느라 고생만 했답니다
한마디로 "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말이랑 어쩜 이리 잘맞는지...
조용히 한해를 마감하고 싶었는데, 한해 정리는 커녕, 이리저리 삭신만 쑤시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고생한 크리스마스였답니다
올해는 좀 특별히, 그리고 즐겁게 보낼려고, 작년의 olleh 에피소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에피소드기 보다는 고생이지만...
모름지기 연말이라 함은 친구 친지들과 조용히 한해를 정리하면서, 다가올 새해를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부디 여러분들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집나가서 개고생 하시지 마시고, 알차게 크리스마스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