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입맛 사로잡은 너무 간단한 '어묵 초밥'
이제 여고 2학년인 딸, 고1인 아들
평소에는 학교에서 저녁까지 먹고 오니 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면 도시락을 두 개 싸가는 딸아이 때문에 늘 고민입니다.
"엄마! 오늘은 뭐 싸 줄거야?"
"그냥 집에 있는 반찬으로 싸 줄게."
"알았어. 엄마가 해 주는 건 무엇이든 다 맛있어."
먹어왔던 길들어져 왔던 입맛이기에 엄마가 만들어주는 건 맛있어하나 봅니다.
아들 녀석은 "너도 도시락 싸 줄까?"
"아니, 난 사 먹을래."
학교 근처에서 분식도 사 먹고, 국밥도 사 먹고 이것저것 골라가며 먹고 있습니다.
"아들! 사 먹는 것 괜찮아?"
"응. 그런대로 먹을 만 해!"
"누나처럼 도시락 싸가지."
"친구들 아무도 안 싸 와!"
혼자 도시락 먹기가 싫어 그런가 봅니다.
할 수 없이 밑반찬을 만들면서 어묵을 조금 더 조려 '어묵 초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냥 아침으로 먹고 가는 아들도
"우와! 이거 맛있는데!"
제법 많이 주워 먹고 가는 녀석입니다.
▶ 재료 : 사각어묵 2장, 양파 반 개, 풋고추 2개
양념장(물 5숟가락+진간장 4숟가락 + 물엿 3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사각 어묵은 절반으로 잘라 납작하게 썰어준다.
㉡ 콩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준 후 양념장(물+간장+물엿)을 넣어준다.
㉢ 썰어 둔 양파와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 어묵 간장조림
▶ 재료 : 밥 3공기, 어묵 1장, 유부(초밥 시판용), 식초 소스, 깨소금, 참기름, 김 약간
양파 반 개, 피망(적, 노랑, 초록) 반 개씩
▶ 만드는 순서
㉠ 양파 피망은 잘게 다져준다.
㉡ 다져 놓은 채소는 어묵 조린 프라이팬에 소금을 넣고 살짝 볶아낸다.
㉢ 곱슬하게 지은 밥에 깨소금, 참기름, 채소와 식초소스를 넣어준다.
㉠ 밥을 꾹꾹 눌러 뭉쳐준다.
㉡ 누른 밥 위에 어묵을 얹어준다.
㉢ 잘라 둔 김을 살짝 감싸기만 하면 완성된다.
㉠ 유부속에 밥을 채워주면 완성된다.
▶ 완성 된 도시락입니다.
점심과 저녁을 싸 갔습니다.
4~5개만 먹으면 배부르다고 하는 딸아이지만,
친구들과 나눠 먹는다고 많이 싸 달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
"엄마! 나 몇 개 못 먹었어."
"왜?"
"친구들이 맛있다고 우르르 달려들어 다 먹어버렸어."
"그럼 배고파서 어떻게 했어?"
"컵라면 하나 먹었지."
"더 많이 싸 줄걸 그랬나 보다."
"아니야. 나눠 먹으니 기분 좋더라. 엄마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고 친구들이 전하래."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네."
허긴, 무엇이든 맛없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한참 먹을 나이이고, 돌이라도 삭힐 때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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